[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 동결에 실패해 유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 소식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5.61포인트(0.26%) 내린 1만7744.06으로 장을 시작했다.
S&P 500 지수는 5.50포인트(0.26%) 하락한 2093.83을, 나스닥 지수는 13.07포인트(0.26%) 떨어진 4939.18을 나타내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은 이날 연차총회를 열었지만 원유 감산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이 영향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8% 가량 떨어진 배럴당 48.1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4%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49달러선이 위험하다.
유럽중앙은행(ECB)는 기준금리 0%를 동결했다. 이달부터 회사채 매입도 시작한다.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 인플레이션은 0.2%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3월 예상치 0.1%보다는 오른 수치다. 2018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1.6%로 목표치인 2%에 근접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