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외국인환자 진료수입 포함)이 88억달러로 1년 전보다 21%, 150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27조원으로 15% 각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먼저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 및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은 총 88억달러로 2014년 대비 21%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9%였다.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은 82억달러로 18% 늘고 수입은 89억달러로 3% 줄었다. 이에 따라 적자폭은 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7억달러(73%)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의약품 수출액이 29억달러로 22% 증가하고 수입액은 48억달러로 5% 감소했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주의 유럽의약품청 허가 등의 영향으로 주로 대유럽 수출이 확대됐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27억달러로 전년 대비 5% 늘고 수입액은 29억달러로 1% 줄었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은 26달러로 44% 증가해 수출 증가울이 보건산업 각 분야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화장품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5억달러에 이르렀다.
더불어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은 6억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복지부는 올해에도 바이오의약품의 미국·유럽 허가 및 정보기술(IT) 기반 의료기기 수출 확대, 한류 문화콘텐츠와 k-뷰티 확산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보건산업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세 부문 상장기업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 연구개발비는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상장기업 매출액은 27조4000억원으로 15.3%, 영업이익률은 12.3%로 2.4%포인트, 연구개발비는 1조4000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상장 제약기업 96개소도 매출액이 16조원으로 15%, 영업이익률은 11% 약 2%포인트 각각 늘었다.
이동욱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제약기업의 기술수출과 해외 허가 취득, 멕시코·이란·아프리카 순방에 따른 성과 창출 등 그간 잠재돼 있던 보건산업의 가능성이 꽃피고 있다”며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각국이 보건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도 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보건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외국인환자 진료수입 포함)이 88억달러로 1년 전보다 21%, 150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27조원으로 15% 각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