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보건복지부는 오는 14일 ‘재13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1972년부터 40년 넘도록 256번 헌혈한 월남전 참전용사 이순우(68) 씨 등에게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 씨는 월남전 참전 중 부상을 전우들을 보며 헌혈을 결심, 지금까지 256번 헌혈을 했다. 이후 이 씨는 헌혈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참여하는 등 헌혈자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 씨는 “앞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혈을 위해 건강한 몸을 유지해 헌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씨 외에도 치기공사 신원용 씨, 교사 김기선·김태성 씨, 이영진 육군 상사 등이 헌혈에 대한 공로로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신 씨는 지인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을 계기로 1994년부터 168회 헌혈했으며, 김기선 씨는 군대에서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부대원을 보고 헌혈을 시작해 지금까지 232회 헌혈을 실시했다. 이 밖에 이 상사는 학창시절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친구를 돕기 위해 헌혈을 시작해 237회 헌혈을 실시했다.
제13회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4일 ‘재13회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1972년부터 40년 넘도록 256번 헌혈한 월남전 참전용사 이순우(68) 씨 등에게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