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기업은행(024110)의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대출 편중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20일 기업은행 국정감사 자료에서 기업은행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중소기업에 86조4810억원을 대출해줬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중소기업에 대출된 자금은 58조543억원으로 전체의 67.1%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의 경우 그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28조4267억원 32.9%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비수도권 대출 비중은 2005년 34.9%에서 2006년 33.8%으로 줄었고 2007년과 지난해에 모두 32.7%를 기록하면서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 의원은 "아직까지는 총생산비중이나 사업체수가 수도권보다는 지역이 더 많다"며 "기업은행의 이런 여신행태는 안전과 편의위주의를 앞세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