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가 지역 일자리창출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마을기업 10개를 선정해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신규지정 5개, 재지정 5개로 이들 기업에 대해선 선정 첫 해 최대 5000만원, 2차년도에는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신규기업은 ▲기업성 ▲공동체성 ▲공공성 ▲지역성을 따져 선정했으며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사회진출 지원과 지역특화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일자리 창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지정기업은 사업성이 우수하고 자생력이 있는 마을기업으로 지난해 사업실적 달성여부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이 마을기업 취지와 목표에 적합한지 여부를 따져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을 살펴보면, 먼저 청년 8명이 주도해 만든 ‘강북청년자립협동조합(강북구)’의 ‘괜찮은 음악학원’ 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질 좋은 음악교육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청년일자리 창출, 청년 창업모델 개발 등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목적으로, 사업 수익금의 50%를 저소득 청소년교육사업에 지원한다.
평범한 주부들이 모여 지역 아동을 위한 방과후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모해교육협동조합(강서구)의 '뚜벅이오감체험단'과 북촌한옥마을의 전통공예공방 활성화로 마을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북촌공예마을협동조합(종로구)', 도시락·반찬을 판매해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리나눔협동조합(용산구)'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선정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통해 마을기업의 실제 운영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을 실시해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과의 자원교류와 상호구매를 확대하고 각종 경영컨설팅을 지원해 마을기업이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양천문화회관에서 마을공동체 기업 생산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