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자산규모와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삼성생명의 자산규모는 124조원. 보유고객 1000만명, 고객만족도 1위를 석권하는 등 독보적인 업계 선두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삼성생명은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기업에서 국내 금융사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백만달러 이상의 고액을 벌어들이는 재정설계사들의 모임인 '백만불 원탁회의'(MDRT) 회원수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올해 자산규모가 50조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보험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자산 10조원'을 돌파한 곳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현대해상(001450)은 지난 2004년 자산규모 5조원을 넘어서 이후 5년만에 10조원(2009년9월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은 지난 1994년 처음으로 1조원를 달성한 후 올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특히 금융위기 속에서도 지난 94년 이후 15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해 알짜기업으로 유명하다.
한편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계기로 올 회계연도 말에 100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동양생명은 이달 말까지 총자산 10조원을 돌파해 2012년에는 업계 '빅4'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