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경계매물에 7거래일만에 하락

입력 : 2016-07-05 오후 4:18:3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코스피가 차익·경계 매물에 밀려  7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27% 내린 1989.85에 마감했다. 
 
◇사진/뉴스1
 
코스피는 글로벌 유동성 공조 기대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탈리아 은행주 하락과 이날 예정된 영란은행 금융안정보고서를 앞둔 경계감이 차익실현 욕구와 맞물리며 하락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은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카 몬테 파스치 시에나(BMPS)에 2015년 기준 469억유로(60조원) 수준인 부실대출 규모를 2018년까지 31% 줄일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재료는 이탈리아 은행권 부실 우려를 자극, 은행주 동반 하락을 부추겼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탈리아 은행 부실채권은 3600억유로로 유로존 전체 보유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은 1375억, 외국인은 130억 매수한 반면 기관은 2102억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0.84%), 섬유의복(0.37%), 종이목재(0.22%)는 오른 반면 보험(-1.82%), 금융(-0.89%), 운송장비(-0.84%)는 하락했다. 
 
 
NAVER(035420)는 100% 자회사인 라인의 공모가 범위가 상향됐다는 소식에 3.16% 올랐다.
 
두산엔진(082740)은 두산 밥캣 상장 시 실질적인 수혜를 볼것이란 현대증권 분석에 6.63%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후 공매도 첫 공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OCI(010060), 금호석유(011780), 셀트리온(068270) 등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일부 종목군은 개별재료에 숏커버 기대감이 가세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웨이(021240)는 얼음정수기 중금속 검출 이슈가 악재로 부각되며 2.2% 내려 약세를 이어갔고 CJ헬로비전(037560)은 SK텔레콤과의 합병 무산 가능성에 13.33%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67% 상승했다. 
 
개인은 785억 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389억, 68억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2.71%), 제약(1.53%), 운송(1.16%), 컴퓨터서비스(0.98%), 오락문화, 기술성장기업은 오른 반면 섬유의류, 비금속, 인터넷은 하락했다. 
 
씨젠(096530)은 맞춤형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표준 플랫폼을 완성했다는 소식에 7.5% 상승했으며 동국S&C(100130)는 정부의 에너지 신사업 정책 발표 후 23% 급등했다. 
  
 
원달러는 전날보다 8.50원 오른 1155.40에 마감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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