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공시 시행…공시건수 상위 8개사 모두 외국계

입력 : 2016-07-05 오후 9:54:41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가 시행된 가운데 공매도 세력의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 현황'을 보면 지난달 30일 공시의무발생에 따른 공시대상자 총 17개사 중 공시건수 상위 8개사가 모두 외국계 증권사였다. 특히 모건스탠리가 압도적인 비중으로 나타났다. 
 
공시된 건수는 코스피시장 182건(120개 종목), 코스닥시장 232건(178개 종목)등 총 414건(29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건스탠리는 코스피 94건, 코스닥 154건 등 총 248건의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 사실을 공시했다. 이어 메릴린치인터내셔날(34건),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28건), 도이치방크에이지(24건), 유비에스에이쥐(22건), 크레디트스위스 씨큐리티즈 유럽 엘티디(21건), 제이피모간(18건), 씨티그룹글로벌마켈리미티드(3건) 등으로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를 차지했다. 
 
종목별 잔고 현황을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종목은 OCI(010060), 호텔신라(00877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상선(011200), 코스맥스(1928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068270) 메디포스트(078160) 바이로메드(084990) 씨젠(096530) 카카오(035720) 파라다이스(034230) 등의 순이었다.
 
코스피시장에 보고된 공매도 포지션은 총 10조4000억원으로 시총 대비 0.8%,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잔고는 4조5000억원으로 시총 대비 2.2%를 차지했다. 
 
공매도 거래 대금 비중은 지난달 1일 기준 코스피시장 6.3%, 코스닥시장 1.9%였으나 4일 현재 각각 4.6%, 1.0%로 감소했다.
 
대차잔고는 같은기간 동안 51조원에서 48조3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공매도 대량 보유자 잔고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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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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