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 최대은행 미쓰비시도쿄UFJ가 비트코인업체 코인베이스에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012년 설립됐다. 서비스 운영 지역이 2015년 1월 19개 나라에서 현재 32개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와 몇몇 은행으로부터 7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서비스 확대를 위해 1050만달러의 자금 모집에 나섰으며 미쓰비시도쿄UFJ과 미쓰비시도쿄UFJ이 운영하는 벤처캐피탈펀드가 참여했다.
코인베이스는 아시아에서는 현재 싱가포르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가치는 약 4억달러.
비트코인 인출기. 사진/뉴시스·AP
미쓰비시도쿄UFJ는 내년 가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상통화 'MUFG코인'도 발행할 계획이다. MUFG코인은 1코인당 1엔의 환율로 사용되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우 보수적인 것으로 알려진 미쓰비시도쿄UFJ가 최근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선 배경은 저금리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의 디지털혁신부문 책임자인 카시와기 에이이치는 "현재로서는 (비트코인 관련)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서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블랙체인 기술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