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27일 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하락 여파로 약세 출발했다.
특히 전날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이 넘는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규모를 확대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32포인트(0.44%) 내린 1649.7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기업들의 호실적에 상승 출발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적용되는 지원제도 폐지에 대한 우려와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가세하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달러 강세로 국제유가가 하락으로 돌아서며 에너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말에 이어 재차 1%대 하락하면서 99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사흘째 매수 우위를 지속하면서 지수 낙폭은 다소 제한받는 모습이다. 매수규모가 크지 않지만 개인도 매수로 돌아선데다 기관만이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시각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억원과 112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0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전날 1만계약 넘는 매물을 사들인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섰다.
같은시각 외국인은 1614계약, 개인이 337계약 순매도를, 기관이 1907계약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97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신종플루 여파로 의약업종만이 소폭 상승 중이며, 대부분 업종이 약세다.
특히 은행과 증권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전날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간밤 미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인 탓에 은행주는 약세다. 특히 오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KB금융(105560)은 실적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며 사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