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카카오(035720)가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디렉터로 활약했던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시프트업에 투자에 나섰다. 이 개발사는 '데스티니 차일드'라는 게임을 넥스트플로어와 공동개발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코코모와 V8에 이어 게임 개발사들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카카오는 19일 김형태 대표가 가진 노하우와 전문성, 모바일에 적합한 '라이브 2D' 기술 등 보유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시프트업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CI.
넥스트플로어와 시프트업이 공동 개발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 for Kakao’는 김 대표를 포함한 국내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뮤지션들이 참여한 작품이다.
김 대표는 "이번 투자로 넥스트플로어에 이어 카카오와도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성있는 이야기와 특별한 캐릭터를 통해 좀 더 가치 있는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카카오와 케이큐브벤처스가 함께 총 300억 규모로 조성한 ‘카카오 성장나눔 게임펀드’를 통해 진행됐다. 이 펀드는 역량있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을 위한 초기 투자 환경 조성과 국내 게임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지난 5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개발사인 코코모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전문 개발사인 V8에 투자한 바 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국내외 수많은 게임팬을 가진 김형태 대표의 첫번째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작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실력있는 파트너들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게임사업 확대와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로 기존 채널링 서비스는 물론 퍼블리싱 서비스에 대한 게임 라인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장르까지 퀄리티 높은 작품들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들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