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는 간편결제 세금납부 서비스에
신세계(004170)의 SSG페이를 새로 추가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금융과 기술의 융합인 핀테크 기술 중 하나인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을 지난해 2월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서울시에서 간편결제 세금납부 서비스는 SSG페이, PAYCO, 위비페이, 국민·삼성·현대·신한·롯데·농협 앱카드 등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간편결제로 납부 가능한 서울시 세금은 재산세, 자동차세, 주민세 등 모든 지방세와 주차위반 범칙금 등 세외수입, 상하수도요금이다.
서울시 ETAX 홈페이지(etax.seoul.go.kr) 및 서울시 세금납부 앱(STAX)에서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간편결제는 결제할 때마다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PC에 액티브X(Active X)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달까지 간편결제로 모두 6만여건, 90억원을 납부했으며, 모바일 사용에 용이한 30·40대를 중심으로 매월 이용자가 늘고 있고 50대 이상도 15%나 차지한다.
월별 간편결제 이용율은 지난해 9월 0.9%에서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 2%를 넘겼으며, 올 6월에는 4.7%를 기록했다.
이용자 중에서는 30대가 절반에 가까운 47%를 차지했고, 40대 31%, 50대 9%, 20대 6%, 60대 4% 등이 뒤를 이었다.
결제금액별로는 30만원 이하가 49%를 차지한 가운데 5만원 이하 40%, 100만원 이하 10% 등으로 나타났다.
김윤규 서울시 세무과장은 “서울시가 앞장서면서 국내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IT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충실하고, 납세자에게 다양한 납부 편의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지방세 카카오페이 납부 추진 MOU 체결식에서 LG CNS 김대훈(왼쪽부터) 전 대표, 다음카카오 이석우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우리은행 이광구 은행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