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링크드인이 마이크로소프트(MS) 인수 전 독립법인으로서의 마지막 분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링크드인의 순손실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했지만 매출은 30%넘게 늘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링크드인의 2분기 순손실은 1억1930만달러(주당 89센트)로 집계돼 작년동기 순손실 6770만달러(53센트)보다 손실액이 더 늘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규모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1.13달러로 집계돼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78센트를 상회했다.
링크드인은 MS와의 합병을 앞두고 이연법인세자산을 청산하면서 1억1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기간 매출은 9억3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1200만달러보다 31%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 규모로 전문가 예상치 8억9800만달러에도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능솔루션 부문에서 5억9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마케팅판매가 1억8100만달러, 프리미엄구독이 1억 5500만달러 규모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티브 소델로 링크드인 최고재무경영자(CFO)는 "링크드인은 이번 분기에 매우 강한 성장을 보였다"며 "링크드인의 핵심멤버와 고객가치제안 전반에 투자를 늘리면서 경영상 현금 흐름(OCF)이 새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증시 정규거래에서 전날보다 0.13%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던 링크드인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13% 상승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링크드인 본사 건물 전경. 사진/뉴시스·AP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