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동안 저평가 받았던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게임업체 제이씨엔터테인먼트에 이어 게임개발사 드래곤플라이가 지난 28일 코스닥 예비심사 결과, 승인 결정을 받았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를 개발한 게임개발사로, 지난해 매출 125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외증시 상장설과 코스닥 우회상장 추진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업체인 컴투스가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된 것을 시작으로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도 코스닥 시장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중형 게임업체들의 코스닥 입성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에 상장돼 있는 게임업체들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국내에서 성공적인 게임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엔씨소프트는 당기순이익 30%수준의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결정하면서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규모와 상관없이 경영진의 주주가치재고에 대한 인식변화라는 점에서 주가와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 출시되는 게임에 대한 반응과 시장환경이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중형 게임업체들의 상장은 단기적으로 게임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고, 최근 게임주가 바닥 수준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게임업체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