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금피크 확대안' 반발…추가 파업 예정

입력 : 2016-08-19 오전 11:02:28
[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피크제 확대안에 반발해 또 추가 파업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2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각각 파업한다. 또 22일에도 1·2조가 모두 8시간 파업한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17일 열린 올해 임금협상 18차 교섭에서 59세와 60세의 임금을 각각 10% 삭감하는 새로운 '임금피크제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노조는 정년연장과 연계된 임금피크제안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도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는 올 임협 타결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을 겪고 있다.
 
다음 주초 다시 교섭을 열고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투쟁 수위를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8일까지 모두 10차례 파업으로 차량 4만6000여 대에 1조500억여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노조는 기본급 7.2% 15만2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도 임금피크제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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