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EBS 교육 콘텐츠 3차원으로 구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형 교육 서비스 상용화 기대

입력 : 2016-08-23 오전 10:21:34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SK텔레콤(017670)이 EBS의 교육용 콘텐츠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3차원 교육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23일 EBS와 AR·VR 기술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실감형 교육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존 교육용 AR·VR 콘텐츠는 모의 비행 훈련이나 대규모 공사 시뮬레이션 등 한정된 분야에서만 활용됐다. 향후 교육 전체 영역에 AR·VR 기술이 적용돼 TV나 PC 등 2차원의 영상 교육이 아닌 3차원 체험형 교육이 상용화될지 관심사다.
 
양사는 AR·VR 플랫폼과 결합한 EBS 교육 콘텐츠를 교육 현장에 시범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 후, 다양한 체험형 교육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AR·VR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실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가상의 실감형 콘텐츠와 상호작용을 통해 체험·훈련·교육 등이 이뤄지는 몰입형 실내 가상현실 체험 기술도 개발 중이다. 좀비와 싸움을 벌이는 호주의 '제로 레이턴시'나 거대한 용을 사냥하거나 퍼즐이 숨겨진 미로를 탐험하는 미국의 '더 보이드'와 같은 체험형 시설 개발이 목표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현실세계와 가상 콘텐츠가 결합된 실감형 기술이 교육 분야에 활용된다면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범위가 교실을 넘어 세계와 우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조 EBS 부사장도 "EBS가 쌓아온 교육 콘테츠와 노하우에 SK텔레콤의 최신 AR·VR 기술을 더해 학생들이 현장보다 더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24일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증강현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증강현실 플랫폼 'T-AR'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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