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다산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 핸디소프트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핸디피아’가 26일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핸디피아는 IoT 기기에 탑재돼 각종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서비스에 적합한 정보로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핸디피아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원엠투엠(oneM2M)’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원엠투엠은 각기 다른 분야의 사물들끼리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인증으로, 표준 적합성과 상호호환성 준수 여부를 검증한다.
지난해 출시된 핸디피아 2.0은 이번 인증에서 32개의 필수항목과 16개의 선택항목으로 구성된 총 48개의 시험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2014년에 나온 1.0 버전은 통신 인터페이스 국제규격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핸디피아 1.0은 원격 조절이 가능한 귀뚜라미 보일러, 도난·분실 방지 기능을 갖춘 알톤스포츠의 자전거 등에 탑재됐다.
핸디소프트는 핸디피아 2.0을 오는 10월 국내 인테리어 전문기업의 신체 상태에 따라 매트리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자회사 ‘핸디카’를 통해 커넥티드카에 들어갈 IoT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이상산 핸디소프트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은 핸디소프트의 IoT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가능성을 검증받은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IoT 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