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중국의 지난달 무역 수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안화를 둘러싼 논쟁이 커질 전망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난 5월의 절반 수준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난달 무역 흑자가 전월 129억달러보다 증가한 18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수출 감소폭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
중국은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개월째 위안화 환율을 고정해 오고 있어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고 있다.
다음주 중국 방문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만나 위안화 절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 지퀴앙 CIC 연구원은 "수출 성장률이 10%를 넘어설 때까지만 중국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고정할 것"이라며 "적어도 내년 3월까지는 위안화 절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