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1일 공개한 샴페인골드 색상의 안드로이드 버전 '요가북' 모습. 사진/레노버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레노버가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투인원 태블릿PC인 '요가북(Yoga Book)'을 공개했다.
요가북은 높은 휴대성과 긴 배터리 수명, 풍부한 앱 생태계 지원 등이 특징이다. 특히 초박형 노트북처럼 2개의 패널을 완전히 펼칠 수 있고, 접었을 때 두께는 9.6㎜에 불과하다. 또 가장 얇은 모서리의 두께는 4.05㎜로, 1센트 동전 세 개를 겹친 것보다 얇다. 무게도 690g 초경량으로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15시간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360도 회전하는 와치 밴드 힌지를 적용해 활용성도 크게 개선했다. 10.1인치 IPS 풀HD 디스플레이와 64GB 메모리를 탑재하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장착해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해 엔터테인먼트 용으로도 적합하다.
요가북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헤일로 키보드(halo keyboard)'와 종이·스크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다목적 스타일러스 '리얼 펜(Real Pen)', '북 UI(Book UI)'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조합도 눈에 띈다.
제프 메레디스 레노버 안드로이드 및 크롬 비즈니스 그룹 총괄 부사장은 "요가북을 통해 태블릿이 하나의 기기로 생산성과 오락성에 대한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요가북의 독보적인 디자인은 태블릿·투인원·노트북 구매자들의 진화하는 요구에 맞춰 새로운 제품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요가북 가격은 안드로이드 버전의 경우 미화로 약 555달러(499유로)부터, 윈도우 버전의 경우 약 666달러(599유로)부터 시작된다. 가격 및 출시 일정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으며, 두 버전 모두 이달 초 전 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