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 들어 주식시장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공시 현황'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주식시장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금액은 3조2341억원으로 전년동기 111.5%나 증가했다.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같은 주식 채권은 회사채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유상증자에 비해 대주주 자금 부담이 없어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규모는 2조1944억원으로 작년보다 364.3% 급증했지만 코스닥시장은 1조39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반면 전환사채 발행규모는 1조7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소폭 감소했다.
발행종류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은 공모규모가 높은 반면 코스닥은 사모규모가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발행은 2조1039억원으로 사모발행 9556억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나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규모는 6557억원으로 사모규모 1조2398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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