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카드 오프라인 결제 확대된다

카드사, 삼성페이 마그네틱 방식 도입…기존 결제단말기 이용 가능

입력 : 2016-09-1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앞으로 카드사들의 앱카드를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모바일 앱카드는 현물카드보다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고객혜택이 많았지만 바코드·NFC방식의 결제만 가능해 단말기가 없는 가맹점에선 이용할 수 없었다.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삼성페이와 연계한 휴대폰 마그네틱 결제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모바일 앱카드 결제가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에 따른 앱카드의 활성화가 예상되고 있다.   
 
1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카드는 삼성페이와 제휴해 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magnetic Secure Transmission, MST)을 활용한 앱카드 결제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앱카드 결제는 바코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코드 리더기가 있어야 해 이용처 확대에 제한을 받아왔다"며 "이번 MST방식 도입으로 카드업계는 제한적이던 모바일 결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이번 마그네틱 결제 서비스 확대에 나선 카드사는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는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업계 최초로 앱카드에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전송(, MST) 기술을 적용한 '앱카드 터치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는 삼성페이 앱과 연동해 마그네틱 카드 결제 단말기가 있는 가맹점이면 결제가 가능하다.
  
앱카드 터치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K-모션과 삼성페이 양쪽에 동일한 KB국민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 방법은 'K-모션'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터치결제 서비스를 선택해 지문 인증 후 마그네틱 카드 단말기에 갖다대면 된다.
 
신한카드도 앱카드인 '신한 판페이'를 통해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신한 판페이 앱카드와 삼성페이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결제를 연동해 전국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신세계 계열 등 일부 제외)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신한카드 고객은 신한 FAN 앱에 접속해 메인 화면에서 MST결제를 선택한 후 결제할 카드를 정하고 삼성페이 앱 구동 및 지문 또는 결제비밀번호 인증 과정을 거쳐 휴대폰 기기를 가맹점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번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의 MST서비스 출시로 하나·롯데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추가적인 결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의 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을 활용함에 따라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앱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며 "향후 카드사들의 MST·NFC 결제방식 등 추가적인 앱카드 결제 서비스 확대로 이용자의 결제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가 삼성페이와 제휴해 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magnetic Secure Transmission, MST)을 활용한 앱카드 결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업계최초 MST방식을 도입한 KB국민카드의 결제 시현 모습. 사진/KB국민카드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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