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정부가 직장여성아파트를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고, 세대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린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근로복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직장여성아파트는 고용노동부가 저소득 여성노동자의 주거안정과 실질소득 보장을 위해 1988년부터 건립을 추진하고, 근로복지공단이 위탁받아 운영해온 공공임대주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물이 노후화하는 등 관리가 어려워지고, 일부 공실 발생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6개 지역(서울·인천·부천·춘천·대구·부산)에서 운영 중인 직장여성아파트 820세대를 1610세대의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기로 했다. 현 입주세대인 820세대를 직장여성들에게 우선 공급하며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행복주택 입주 대상에 나머지를 배정한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저소득여성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직장여성아파트 사업 취지를 살리면서 노후화한 아파트의 안전성을 확보와 쾌적한 주거환경 도모를 위한 행복주택 건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직장여성아파트가 행복주택으로 재건축되면 다양한 부대복리시설과 주민공공시설이 함께 건설돼 주거여건은 물론 주변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직장여성아파트를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고, 세대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늘린다. 사진은 운정신도시에 지어지는 행복주택 조감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