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SK텔레콤(017670)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의 진화·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서비스 개발과 관련해 전문가 그룹 및 고객들이 의견을 서로 교류하고,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가상 회사 '누구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서울대 출신 천재 해커로 불리는 이두희씨가 가상 CEO를 맡았다. 전문가 그룹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뇌과학 분야 교수 ▲뇌인지과학연구소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한국조명디자이너협회 ▲한국성우협회 ▲한국어정보처리연구실 등이 참여한다.
전문 성우들은 인공지능 기반 구연동화 기능을 연구하며, 뇌인지과학연구소는 누구와 연계한 생활 서비스 개발을 담당한다. 조명 디자이너들은 상황에 따른 누구의 조명 연출 방안에 관한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반 고객도 누구나 주식회사가 매월 여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는 누구에 적용된다. 누구나 주식회사 및 아이디어 공모전은 누구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두희 누구나 주식회사 CEO는 "한 회사의 연구 인력만으로는 인공지능의 진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집단지성이 모이면 단기간 내 인공지능 기술이 괄목할 성장을 거둘 수 있다"며 "누구나 주식회사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주식회사'의 운영 취지 및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발표 중인 이두희 가상CEO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