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에너지효율과 수명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LED조명을 활용한 스탠드 일부제품의 수명성능이 KS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업체의 LED스탠드 12종 제품을 대상으로 주요 성능인 광효율, 연색성, 조도 등 광성능 및 수명성능 품질 시험과 전기적 안전성 및 전자파 내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25일 밝혔다.

 

LED는 Light Emitting Diode의 약자로 반도체 물질들의 집합을 통해 전류가 흐르면서 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소자를 말한다.

 

시험결과 소비전력 대비 밝기를 나타내는 광효율은 롯데쇼핑(OP-9378)·백산엘앤티(ELX-7300)·한국3M(3M LED 7500)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디비케이(DS-200LS)·루체스(LE-200)·삼정인버터(SL-830)·엘룩스(LT-1411)·필립스라이팅코리아(71666)·홈플러스(HB-100) 등 6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DL-97TH), 프리즘(LSP-M08), 한일가람(ST5000)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자연색과 유사한 정도를 나타내는 연색성에서는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한국3M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롯데쇼핑·삼정인버터 등 9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한일가람 제품은 연색성이 80 이상이어야 하는 한국산업표준인 KS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책상위에서 스탠드를 사용하는 조건을 감안해 광원으로부터 40cm 떨어진 표면에서 밝기를 측정한 조도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중심은 KS 권장기준보다 밝았지만 주변은 기준에 미치지 못해 다소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KS 조도 권장 기준은 600lx~ 1500lx 수준이다.

 

LED의 내구성 평가를 위해 2000시간 사용후 밝기의 변화를 확인한 수명성능 시험결과 삼정인버터·홈플러스 등 2개 제품이 초기에 비해 20% 이상 밝기가 저하되는 등 KS 기준인 초기성능 대비 90% 이상에 미치치 못했다.

 

누설 전류와 전도안정성 등의 안전성에서는 전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외부 전자파에 의한 이상 동작 유무를 확인한 전자파 내성에서 백산엘앤티 제품이 외부 전자파에 의해 전원이 꺼지는 등 전자파 적합성 기준에 부적합했으며, 전자파 적합성 평가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드러나 제품들은 자발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거나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LED 스탠드에 대한 비교정보를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