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은행주가 내년도 실적 개선이 보다 가시화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순항중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경기회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은행업종의 순이자마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체율 하락에 따른 충당금 적립부담도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금융과 KB금융의 실적개선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올해 평균 상승률이 106.4%인데 비해 우리금융의 상슬률은 151.2% 로 업종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경기회복기에 상대적으로 우리금융의 이익증가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과 향후M&A의 수혜주로서의 기대감 등이 함께 반영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홍헌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우리금융의 부실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실제 수익성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KB금융의 경우 내년도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크고, M&A시장에서 강력한 주체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현재 외환은행 인수의 가장 강력한 후보자"라며 "향후 금융산업 구도 재편 이슈의 핵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도 "(KB금융의) 견실한 자본력은 구조적인 변화 모색을 가능케 한다"며 "산업 재편과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