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우리나라 55세 이상 고령층 인구 10명중 6명은 생활비 보탬을 위해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58.0%)이 가장 많았고, '일하는 즐거움'(34.9%), '무료해서'(3.4%), '사회가 필요로 함'(2.2%) 순이었다.
특히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층은 2014년 54.0%에서 2015년 57.0%, 2016년 58.0%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실제 고령층은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했다.
2015년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58.0%로 가장 많았고, '자녀 또는 친적지원'(28.6%), '정부 및 사회단체(12.8%)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마련하는 경우 그 방법으로는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44.7%), '연금 및 퇴직금(34.1%), '재산소득(14.0%) 순이었다.
고령자들은 노후준비도 스스로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약 10년 전인 2006년에는 고령자의 67.3%가 부모 부양은 '가족'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2014년에는 34.1%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점차적으로 '부모 스스로 해결' 하거나 '가족과 정부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자 중 절반 정도는 월10~25만원을 받고 있었다. 지난 1년간 고령층 인구 중 44.1%가 평균 51만원의 연금을 수령했다. 월 평균 연금 수령액은 남자가 69만원으로 여자 32만원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우리나라 55세 이상 고령층 인구 10명중 6명은 생활비 보탬을 위해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