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의 전자업체 IBM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금융서비스업 진출을 계획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BM이 세계적 금융컨설팅업체 '프로몬토리파이낸셜그룹'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IBM은 프로몬토리파이낸셜그룹 인수 후 새로운 금융 자회사 '왓슨파이낸셜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통해 금융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 사진/뉴시스
신설 자회사 왓슨파이낸셜서비스의 이름은 IBM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에서 따왔다. 프로몬토리파이낸설그룹이 가진 금융서비스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인공지능을 겹합한다는 의미다.
IBM은 왓슨을 이용해 자금세탁방지(AML), 고객불만 데이터베이스 구축, 스트레스테스트(금융시스템 안정성 평가) 등의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IBM과 프로몬토리파이낸셜그룹은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에서 "금융 분야의 규제 요구사항은 빠르게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고 있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필요성을 설명했다.
프로몬토리파이낸셜그룹은 2001년 미국의 통화감사원장 출신의 유진 러드위그가 설립했다. 현재 전세계 19개 사무실을 운영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