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한미약품 불공정거래혐의 조사

입력 : 2016-10-02 오후 9:52:4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한미약품(128940)의 지연공시와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장 마감 후 미국 제넨틱에 1조원대 항암제 기술수출 공시를 냈다. 하지만 다음날인 30일 오전 9시30분경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지난해 7월 맺었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로인해 지난달 30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한미약품의 주가는 계약 해지 공시에 급락, 전거래일 대비 18% 넘게 하락했다. 
 
특히 한미약품의 지난달 30일 공매도량은 10만4327주를 기록했다. 이는 상장이후 최대 물량이다. 이에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한미약품 공시 등과 관련해 공시의 적정성 및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볼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위법사실이 발견되면 신속히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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