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전자(066570)가 글로벌 결제서비스를 론칭하며 웹OS 기반의 스마트 TV 생태계를 대폭 강화한다.
LG전자가 4일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Paymentwall)과 손잡고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4일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Paymentwall)과 손잡고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 세계 200여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방법은 140개가 넘는다.
이에 따라 LG 웹OS TV 사용자들은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앱 개발자들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용자들은 그 동안 결제방법이 달라서 사용하기 어려웠던 다른 국가의 앱과 콘텐츠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사용자는 신용·직불카드, 계좌이체, 통신사 모바일 결제서비스, 티머니,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해피머니 등 10여개 결제수단으로 스마트 TV 앱이나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선불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는 일본의 인기 게임은 기존까지 국내에서 결제가 불가능했지만 전용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문화상품권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새로운 서비스는 별도의 스마트 TV용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LG 스마트 TV 최신 플랫폼인 웹OS 3.0뿐만 아니라 기존 웹OS, 웹OS 2.0이 탑재된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다. 웹OS는 LG 스마트 TV의 운영체제로 표준 웹 기술인 HTML5, CSS3 등을 지원해 쉽고 편리한 앱 개발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전용 결제서비스가 앱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할 것"이라며 "LG 웹OS TV가 제공하는 유료 앱은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없어 개발자 부담을 덜고, 특정 국가에서 개발된 인기 앱을 200여 국가에서도 쉽게 결제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향후 1년간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탑재한 유료 앱을 선보이는 개발자에게 기존보다 15%의 추가 수익을 지급할 계획이다. 결제서비스 개발 가이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기술 설명 등 자세한 내용은 개발자 사이트(developer.lge.com/webOS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 TV 생태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