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LG 시그니처가 미국 본토에 상륙한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 론칭한 LG 시그니처를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을 통해 유럽에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시장을 정면 겨냥했다. 내년에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066570)는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록펠러센터에서 미국 법인장 조주완 전무, 디자이너 필립 림, 미슐랭 스타 요리사 도미니크 크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 시그니처' 론칭 행사를 열었다.
LG전자는 록펠러센터에 LG 시그니처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인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개관했다. LG 시그니처 갤러리는 4개의 벽으로 구성된 200㎡규모의 이색 체험공간이다.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LED 패널로 구성된 4개의 벽에 8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각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반대편의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줘 관람객들에게 갤러리가 투명한 공간처럼 느끼게 한다. 관람객들은 갤러리 내부에서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유통채널 중심이던 기존의 출시 전략과 달리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체험공간인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앞세워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뉴욕에서 처음 연 LG 시그니처 체험공간을 연말까지 로스앤젤레스, 덴버, 워싱턴, 탬파 등 부유층이 많은 10개 도시의 고급 쇼핑몰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을 활용해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패션디자이너 필립 림, 요리사 도미니크 크렌, 탭댄서 사비온 글로버, 예술가 카이오 폰세카 등을 전문가로 선정했다.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내놓는 LG 시그니처 제품은 올레드TV, 세탁기, 냉장고, 가습공기청정기 외에도 오븐과 식기세척기를 추가해 모두 6종이다. LG 시그니처를 출시한 국가 가운데 제품군이 가장 많다. 조주완 LG전자 미국법인장 전무는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브랜드, 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앞세워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