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여드름 치료에 있어 미세 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은 김범준 피부과 교수 연구팀(권태린 연구원)과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가 최근 '미세 절연침 고주파를 이용한 토끼 귀 모델에서의 선택적 피지선 파괴술'이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여드름이 있는 토끼 귀 모델을 대상으로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고주파 치료 후 현미경 조직검사 결과,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샘은 선택적으로 파괴된 반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는 손상을 받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조직의 종양괴사인자(TNF-α)의 침착이 감소한 것을 통해 염증 또한 호전되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미세 절연침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가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으며, 피지선의 선택적 파괴 신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미세 절연침을 통한 고주파 치료가 근본적으로 피지선을 파괴함으로써 기존에 사용하였던 약물치료, 레이저 치료에 비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