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이 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다만 감소폭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보수적 투자성향을 보이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권 고객이 앞다퉈 적립식펀드를 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7095억원 감소한 72조 2024억원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째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전월 2조 3790억원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는 등 증시가 혼조양상을 보이면서 환매규모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적립식계좌수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적립식계좌수는 전월보다 18만계좌 줄어든 1218만계좌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째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을 비롯한 증권업에서 판매잔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보헙엄만 소폭 늘었다. 특히 은행권은 전월대비 6945억원 감소를 기록,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액 감소분인 7095억원의 98%를 차지했다.
증권업도 199억원 감소했으나 보험업만 전월대비 52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국민은행(1791억), 신한은행(1584억), 우리은행(1079억)이 1000억원 인상 감소하는 등 주로 은행위주로 적립식펀드 환매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