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화재사고 당사자들의 대다수가
한화케미칼(009830) 전·현직 직원들과 그 가족으로 확인되면서 회사에 비통한 분위기에 잠겼다.
14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화재가 발생한 관광버스의 탑승자 22명 중 16명은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및 함께 일했던 퇴직자들, 그 가족들이었다.
회사는 사고로 숨진 10명 가운데 한화케미칼 관련자를 7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퇴직자 모임 구성원들로, 단체로 가족동반 중국 여행을 떠났다가 귀국해 울산으로 돌아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화재로 인해 시신확인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확인 이후에 장례절차 등 추가 내용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에서 경주 방면으로 달리던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이 난 이 사고로 10명이 숨졌다.
13일 오후 10시11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 언양 JC에서 경주 IC 방향 1㎞ 지점을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 10명이 사망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