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이번주
삼성전자(005930)(7일)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전분기까지는 삼성전자가 호실적으로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구성 종목들의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9월8일을 기점으로 하향 조정됐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7조6172억원이다. 1개월 전 전망치 8조2046억원에 비해 낮은 수치다.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악재로 인해 영업익 예상치는 종전 8조원대에서 7조원대로 낮아져, 결과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상품으로 인증한 노트7 판매분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느냐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를 업종별로 보면 생활용품의 호조세가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전년 3분기와 비교한 섹터별 매출액은 생활용품(25.2%), 상업서비스(24.7%), 호텔·레저·교육(18.9%)이 호조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반도체(-14.9%)와 조선(-11.7%)은 두자릿 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이번주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시즌의 포문을 연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을 홍보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