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두바이발 쇼크와 관련해 국토해양부는 “이번 사태는 국내 기업들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여, 대책반 설치 등 추가적인 대응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국토부는 두바이 월드의 채무 불이행 발표 날 저녁 언론사들에게 보도참고자료 1장을 배포한 이후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국토부는 이 자료에서 “두바이월드의 악화는 이미 지난 해 말부터 시장에 반영됐고, 우리 기업들의 두바이 진출은 거의 중단된 상황”이라며 “진행중인 공사도 사실상 중단된 상황으로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아부다비 지역에서만 수주액이 151억달러로, 지난해 48억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호황이기 때문에, 두바이 사태가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바이 안에는 두바이 월드 외에도 아미르 등 많은 발주처들이 있지만, 현재까지 다른 곳은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두바이 사태가 더 커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국토부는 “정부가 이번 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시장에 오히려 불안감을 줘 사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신중하게 대처할 뜻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