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표준지 공시가격이 10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27일 관보에 게재한다고 26일 밝혔다.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1.42% 떨어졌다.
1989년 지가공시제도가 도입된 이래 1999년 한해를 제외하고 계속 상승하다 올해 처음으로 떨어진 것이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떨어진 이유에 대해 국토부는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아파트 건설부지와 상업용지의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도별 하락률을 보면 서울이 2.26%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기도가 -1.6%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북이 모두 1.17% 떨어졌으며 제주도(-1.13%)와 광주(-1.02%)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북(0.99%)과 인천(0.34%)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249개 가운데 223개 지역이 하락했다.
용인 수지(-5.1%), 충남 연기(-3.99%), 서울 강남(-3.23%), 용인 기흥(-3.22%), 성남 분당(-3.17%) 등이 하락폭이 컸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파스쿠찌 매장으로 5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당 623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70만원 떨어졌다.
반면 가장 싼 땅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의 임야로 1㎡당 110원으로 지난해보다 1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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