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환매율 미국의 3배

입력 : 2008-03-05 오후 6:36:36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율은  미국에 비해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상승하기 시작한 2006 9월부터 주식형펀드의 평균 월환매율은 6.6%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최고점을 찍고 하락하자 마자 환매율은 급격히 늘어 지난 해 10월과 11월은에는 9.5%까지 올랐다.
 
 반면, 주가가 본격적으로 하락한 2007 12월과 2008 1월에는 환매율은 각각 3.8%, 4.0%으로 오히려 월평균 이하로 줄어들어 펀드시장이 과거와는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수치는 펀드 선진국 미국의 주식형펀드 환매율이 80년대 후반 이후 꾸준히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자산운용협회는 "국내 시장의 환매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투자기간이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연금 이외 개인투자자의 평균 투자기간이 5년인 반면, 국내는 70% 이상이 3년 이내를 목표기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우리나라도 적립식펀드나 퇴직연금 등의 펀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세제혜택 확대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적립식펀드와 같은 장기투자에는 판매수수료를 낮춰주거나 아예 면제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이런 방식이 아니라도 미국처럼 환매제한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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