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내달부터 보험사들이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면서 질병 보험료와 연금보험료가 오른다.
반면 종신보험료와 연금보험 수령액은 줄게 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이 다음 달부터 제6회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면서 암을 비롯한 질병 보험료가 최대 30% 인상될 전망이다.
경험생명표란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보험금 지급에 생기는 변화를 나타내는 표로 지난 10월 6회 조정이 이뤄지면서 보험사들은 12월을 목표로 보험료 조정을 준비해 왔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연금보험도 3%∼8% 정도 보험료가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금호생명의 경우 다음 달 초 20∼30%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들도 보험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연금보험 수령액은 10% 정도 줄어들게 된다.
삼성생명은 다음 달 말부터 수령액을 10% 축소하고,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도 5% 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질병보험과 연금보험의 가입은 서두르는 것이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가입은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