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루트로닉(085370)은 마크 후마이언(Mark S. Humayun) 미국망막학회(ASRS·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회장의 전폭적인 후원 하에 알젠(R:GEN)의 미국 상업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알젠은 기존의 레이저 치료로 접근할 수 없던 황반 부위를 세계 최초로 치료하는 스마트 레이저다.
마크 후마이언 미국망막학회장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로, 안과 의사이자 과학자, 발명가다. 그는 실명 환자의 시력을 재건하는 '아거스 시리즈 망막 임플란트(the Argus Series retina implants)를 개발했다. 후마이언 박사는 "알젠 치료술은 기존 광응고술 치료 대비, 부작용이 없는 유망한 새로운 망막 레이저 치료술"이라며 "당뇨망막병증을 포함한 다양한 망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트로닉은 미국 대학병원들 중 망막센터가 있는 곳에서 상업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빠르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내 일부 대학병원에서 알젠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루트로닉은 약물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알젠 치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항체치료제와 병합 치료를 통해 시력개선과 부종 축소 등 항체 치료 효과의 상승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루트로닉은 글로벌 제약사와 시장 확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황반부종의 경우 항체치료제와의 병합 치료를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