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오아시스' 자연을 품은 아파트 인기

'도심의 편리함+자연의 쾌적함' 모두 누리는 주거단지 수요 증가

입력 : 2016-10-24 오후 4:43:15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주거 삼박자로 통하는 '교통, 교육, 편의' 환경과 함께 자연환경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쾌적한 주거환경이 부각되면서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의 쾌적함을 모두 누리는 주거단지의 수요가 증가하고있다. 특히 지역 특성상 상대적으로 녹지비율이 낮은 서울 도심에선 주거 쾌적성의 가치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쾌적한 주거단지를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서울 내 산과 숲, 공원 등이 인접한 단지들이 좋은 분양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3월 분양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평균 12.5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단지 인근에 아차산, 어린이대공원 등이 위치해 이용이 쉽다. 지난해 5월 분양한 'e편한세상 신촌'도 단지 뒤편으로 안산 둘레길, 등산로, 산책로가 위치한 쾌적한 입지로 인기를 모으며 평균 10.68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해당 단지들의 현재 프리미엄 또한 높게 형성돼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정보에 따르면 이달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전용면적 84.98㎡(3층)는 분양가에 5000여만원의 웃돈이 붙은 7억75만원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 신촌 84.93㎡(5층)도 67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7억971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공원, 숲, 산 등 자연을 품은 서울 도심권 아파트가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000210)은 봉천 12-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를 오는 11월초 분양할 예정이다. 관악산자락 청룡산 생태공원이 단지와 연결되며, 장군봉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2호선 봉천역과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난달 19일 착공에 들어간 신림선 경전철(여의도 샛강~서울대, 2021년 개통예정)도 단지 인근을 통과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2개동, 총 1531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84~114㎡ 6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재 일반분양을 앞두고 현장 전망대를 운영 중이다.
 
GS건설(006360)은 마포구 대흥2구역을 재개발 한 '신촌그랑자이'를 이달내 분양할 계획이다. 노고산과 노고산동 체육공원이 단지 뒤편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총 1248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12㎡ 4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우건설(047040)은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 안산도시자연공원, 궁동공원과 인접한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내달 중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9층, 5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396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88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 단지는 홍제천로를 이용한 난지한강공원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이밖에 효성은 오동근린공원, 북서울꿈의숲과 바로 인접해 있는 강북구 미아9동 일대에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내달초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4층, 17개동, 총 1,028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5㎡ 468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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