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5G 통신 규격 개발을 진행 중인 양사는 26일 5G 기반 통신 ‘퍼스트 콜’에 성공했다. 퍼스트 콜이란 단말기와 네트워크 간 각각의 구성요소가 일정 신호에 맞게 동작하게 하는 무선링크 동기화부터 네트워크에 허가된 사용자임을 확인하는 인증까지 망구조와 통신 규격에 따라 진행되는 절차를 거쳐 진행되는 데이터 통신을 말한다.
기존 LTE 통신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고자 할 때 정상 단말기임을 인증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야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는데 양사는 이 과정을 5G 환경에서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에 활용된 KT 5G-SIG 규격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개발한 5G 규격이다. 양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5G 통신 구현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5G 규격 기반의 데이터 통신 성공을 시작으로 연내 시험망을 구축해 글로벌 제조사와의 연동시험을 추진할 것”이라며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평창에 5G 망을 구축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IM부문 차세대개발팀장(부사장)은 “5G 기지국과 단말간 데이터 통신에 처음으로 성공해 기쁘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5G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통신기술 적용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T와 삼성전자 엔지니어들이 5G 규격 기반 퍼스트 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