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6일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 플랫폼인 '아틱(ARTIK)'의 신제품 'ARTIK 0'과 'ARTIK 7'을 공개했다.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IoT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틱 플랫폼은 모듈 형태의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IoT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이다. 고객들은 아틱 플랫폼을 통해 IoT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6일 IoT 기기 개발 플랫폼 ARTIK 0(왼쪽)와 ARTIK 7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ARTIK 0는 저전력·경량화·저비용의 특성을 갖춘 모듈로 주로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조명,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제품 등에 특화된 개발 모듈이다.
‘ARTIK 0’는 개발자들의 요구에 따라 지그비(Zigbee) 또는 블루투스 등 저전력 무선 통신 표준 기능과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가 탑재돼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보다 쉽게 네트워킹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ARTIK 7은 강력한 무선 통신 기능은 물론 고사양의 멀티미디어 프로세서와 리눅스 OS, 보안 기능 등이 탑재돼 복수의 컴퓨터와 근거리 통신망 등을 서로 연결하고 컨트롤하는 고성능 게이트웨이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아틱 모듈 3종 (ARTIK 1, ARTIK 5, ARTIK 10)을 선보였으며, 올해 4월에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는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인 '아틱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모듈 라인업에 ARTIK 0, ARTIK 7을 추가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IoT 시장에서 파트너사와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IoT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발표한 ‘아미카'라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에 아틱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틱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아미카는 흥미롭고 새로운 IoT 애플리케이션과 제품들의 인공 지능 기능을 진일보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IoT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외부 파트너사 뿐 아니라 스마트 공기청정기와 같이 향후 출시될 자사 가전에도 아틱 플랫폼을 활용해 IoT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전무)는 “아틱 플랫폼을 통해 IoT 기반의 스마트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고, 다양한 기기간의 연결을 통해 혁신적인 사용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아틱 모듈 신제품은 글로벌 유통업체인 애로우, 디지키, 무진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아틱 플랫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개발 툴은 www.artik.io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