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주가 저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신흥시장의 수요 회복과 통상임금 이슈 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이슈와 내년 제품믹스 하락 예상, 멕시코 공장의 가동부담 등이 주가 상승의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멕시코공장에는 K3외에 K2 등의 신차도 투입될 예정이나 멕시코공장 생산차량의 60%는 내년도 수요부진/경쟁심화가 예상되는 미국시장이 주된 판매처인 만큼 멕시코공장의 적정가동률 확보가 내년 수익성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12조6990억원, 영업이익 525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국내공장 파업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원달러환율 하락 및 해외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등이 3분기 수익성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공장 파업여파는 10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1~12월에는 생산 정상화가 예상되나 신흥시장 수요회복 지연 및 글로벌 재고수준을 감안하면 올해 국내공장 판매는 약 156만4000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