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태어난 윤동주 시 ‘소년’, 출간기념회 개최

입력 : 2016-10-28 오후 2:28:05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해석한 그림책 ‘소년’ 출간기념회가 열린다. 신간 소개와 함께 문학 강연과 음악 연주가 어우러져 윤동주의 시 세계를 진하게 느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28일 보림출판사는 오는 31일 마포구 상수동 그림책카페 노란우산에서 이성표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책 ‘소년’을 소개하고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한 문학강연과 음악 연주회를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이성표 작가가 자신의 새 책을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책은 윤동주 시인의 시 19편이 담긴 우리말 자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중 한 편인 ‘소년’을 그림으로 재해석했다. 이성표 작가의 간결한 그림체로 일제 암흑기 당시 쓰여졌던 윤동주 시의 심상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다.
 
그림책 소개 이후에는 이정록 시인이 ‘동주야, 놀자!’라는 주제로 윤동주 시인의 시 세계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 시인이 윤동주 시인의 시 3편을 참가자들과 함께 읽고 그의 생애와 이상, 우리 사회에 주는 시사점 등을 논할 예정이다.
 
신동일 작곡가가 윤동주의 시를 음악으로 재해석한 가곡 ‘소년’의 연주회도 이어진다. 연주자 이재욱(테너)과 신은경(피아노)와 함께 한다.
 
신 작곡가는 가곡 소년에 대해 “윤동주 시인의 시에 나타난 화자는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과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쓸쓸해 한다”며 “애절하게 표현되는 그리움보다는 내면으로 쌓이는 그리움, 감정이 조용히 흐르는, 내밀하고 절제된 노래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출간기념회는 당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참가비는 1인당 아메리카노 가격이 포함된 1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알라딘 문화초대석 블로그에 접속해 참석할 시각과 인원수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 방식으로 진행되며 담청자에 한해 사전입금 정보를 안내한다.
 
그림책 '소년' 출간기념회 포스터. 사진제공=보림출판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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