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중학교 3학년 때에도 학교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선화예술학교(중학교 과정) 3학년이던 2011학년도에 총 수업일수 205일 중 86일만 출석했다.
정씨는 1학년 때인 2009학년에는 전체 출석일 205일 중 197일을 출석했고, 2학년 때에는 205일 중 19일을 질병 결석하고 170일을 출석해 비교적 양호한 출석 상황을 보였다.
그러나 3학년 때는 질병조퇴 46일, 질병결과(수업에 빠지는 것) 3일, 질병지각 6일, 승마 훈련과 대회 출전 등을 이유로 공결(출석인정) 처리된 것은 42일이었다.
정씨는 그해 4월 KRA컵 전국승마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전국단체승마대회 출전과 훈련을 위해 학교에 빠지고 이를 출석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정씨는 중학교 때 성악을 하다가 고교 때 승마 특기생으로 전향한 경우인데, 고교와 대학은 물론 중학교 때에도 출석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더 전면적인 수준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국제승마연맹 홈페이지에서 정유라의 프로필을 조회해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