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8.1%는 ‘미래 질병 발생이 걱정된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응답자 중 71.3%는 현재 자신이 건강하다고 답했다. 과거 또는 현재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해서는 ‘없음(62.8%)’이 가장 많았고 ‘비만(11.6%)’과 ‘치과질환(8.9%)’이 뒤를 이었다. 가족력이 있는 응답자는 70.0%였으며, 가족이 앓는 질환은 ‘암’이 38.2%로 가장 많았다.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봐 우려한다는 응답은 ‘가끔 한다’가 63.1%로 가장 많았다. ‘매일 또는 자주 한다’는 15.0%, ‘안 한다’는 21.9%였다.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병은 ‘암(13.6%)’,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치과질환(9.7%)’ 순이었다.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자료상 다빈도 질환보다는 의료비가 많이 들어가는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컸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스트레스(44.3%)’, ‘불규칙한 생활습관(34.7%)’, ‘가족력(34.7%)’을 꼽았다.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 것을 걱정하는 이유는 ‘의료비 부담(36.7)’, ‘생활 불편(25.6%)’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 밖에 응답자 중 81.5%는 건강보험 외에 민간보험, 개인저축 등을 추가로 준비한다고 답했다. 미래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68.2%)’가 가장 필요하다고 봤다.
한편 이번 설문에는 총 406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88명, 30대는 137명, 40대 112명, 50대 58명, 60대는 11명이었다.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