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노령층 해마다 증가…65세 이상 조울증 환자 급증

70대 이상 환자 최근 5년간 2배 이상 늘어

입력 : 2016-09-18 오후 1:58:48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 5년간 조울증 환자 중 65세 이상 노령층의 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조울증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11년 6만6642명에서 지난해 9만2169명으로 38.3%, 진료비용은 921억229만원에서 1149억8116만원으로 24.8% 각각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인원 비중은 2011년 13.4%에서 지난해 18.2%로 4.8%포인트 증가했다.
 
조울증은 들뜬 상태(조증)와 우울한 상태(우울증)가 번갈아 나타나는 기분장애로 ‘양극성 장애’로도 불린다. 흔히 우울증으로 시작된다. 조울증은 극단적인 기분상태의 변화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우울증보다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조울증 진료인원이 많은 구간은 40~50대 중년층이었으나,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세 이상 노인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40대의 진료인원 비중은 20.8%였으며, 70대 이상은 진료인원이 2011년 6193명에서 지난해 1만3077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세대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인원 비중이 13.4%에서 18.2%로 확대됐다.
 
보건복지부 ‘정신질환 실태조사’에서 2011년 조울증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18~29세였으나, 전체 인구 대비 진료인원은 40대가 가장 많았다.
 
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랜 시간 치료가 요구되는 만큼 주위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환자에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창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은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며, 사회적 편견 등으로 인해 진료를 기피하여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 권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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