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펀드가입고객에게 ELW 무상 제공

펀드수익률 하락에 대비한 사후 관리 서비스

입력 : 2009-12-03 오전 11:34:11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펀드수익률 하락시 주식워런트증권(ELW)을 이용해 하락폭을 일정부분 만회할 수 있는 펀드 수익률 관리 서비스가 국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IBK투자증권이 선을 보인다.
 
이는 그동안 증권사들이 펀드 판매사로서 운용성과 보고서 발송 등 단순 서비스만 제공하던 관행을 벗어나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다.
 
IBK투자증권은 펀드가입 고객에게 주가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헷지수단으로 ELW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펀드AS플랜(FAP)'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펀드AS플랜은 고객이 국내 주식형 펀드를 100만원 이상 매수 시마다 IBK투자증권이 3만원 내에서 연간 100만원 한도로 풋ELW를 매수해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는 주가 하락시 가격이 오르는 풋ELW의 특성을 이용한 서비스로, 주가하락으로 인해 펀드 수익률이 하락할 때 풋ELW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 만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주가 상승시 풋ELW 가치는 떨어지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ELW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만큼 펀드수익률 상승에 따른 이익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그동안 증권사의 펀드 관련 서비스가 펀드판매수수료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 등 초기에 고객 수혜폭이 확정됐던 반면, IBK투자증권의 펀드AS플랜은 금융투자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임의식과 거치식 펀드에 대해 펀드AS플랜을 도입하고, 적립식과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이승호 IBK투자증권 상품개발팀장은 "투자전문가가 선별한 ELW를 통해 고객들이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할 수 있게 했다"며 "펀드운용성과 보고 등 명목뿐인 사후관리가 아니"라 고객 수익을 함께 걱정하는 진정한 사후관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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