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4일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전국 27개 지역에서 안전점검 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행사의 안전점검 주제를 ‘원청과 협력업체가 함께하는 안전점검’으로 정하고,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안전점검 활동을 당부했다.
안전점검의 날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부산 선박 화재사고 등 대형 사고를 계기로 범국민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1996년 4월4일 처음 시작됐다. 정부는 ‘4’를 불길한 숫자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고정관념을 바꾸기 위해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했으며, 지금까지 247회에 걸쳐 모두 1만8000여개소의 사업장, 학교, 공공시설물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는 안전보건공단 이사장과 대전고용노동청장, 충청북도 정무부지사와 안전보건 유관기관 및 원청업체, 협력업체 근로자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고용부와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원청업체의 산재예방 책임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고용부는 원청업체 사업주의 법 준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건설현장과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안전보건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원청업체의 안전조치 소홀로 협력업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작업중지 명령 등 모든 행정수단을 통해 조치할 예정이다. 안전보건공단은 고용부 지청과 함께 협력업체 근로자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원청과 협력업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원청의 산재예방 책임강화 정책이 산업현장에 상생과 협력의 안전문화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가운데)이 지난 4일 충북 충주시 롯데주류 맥주 2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진행된 11월 시범 안전점검에서 롯데주류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안전보건공단 제공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