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지난달 금융업 종사자 수가 지난해 9월보다 2000명 줄면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업 종사자 수는 26만7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2000명 감소했다. 금융업 종사자 증감은 지난해 6월(27만1000명)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금융업의 누적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명 감소했다. 이는 수익성 부진, 온라인거래 증가 등 금융환경 변화로 금융업의 채용 여력이 저하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금융업 노동자의 1~8월 월평균 임금총액은 557만원으로 전년 대비 18만6000원(3.5%) 증가해 69개 산업중분류 중 5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울러 상용 5인 이상 전체 사업체의 8월 월평균 임금총액은 333만4000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13만7000원(4.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에는 9월에 지급됐던 명절 상여금이 올해에는 8월에 일부 지급된 데 따른 영향이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352만원으로 15만원(4.5%), 임시·일용직은 148만6000원으로 5만6000원(3.9%)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에서 298만9000원으로 14만4000원(5.0%), 300인 이상에서 475만5000원으로 6만3000원(1.3%) 늘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데 대해 고용부는 “최근 조선업 경기불황 및 자동차산업 부분파업의 여파 등으로 초과급여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상용 5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노동시간은 노동일수가 지난해보다 0.9시간 늘면서 173.9시간으로 7.6시간(4.6%) 증가했다.
한편,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1~8월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7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만원(4.0%) 증가했다. 월평균 노동시간은 170.8시간으로 1.2시간 줄었다.
지난달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도·소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증가세에 힘 입어 1678만1000명으로 37만9000명(2.3%) 늘었다. 반면 중분류상 조선업이 속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만명, 음식점·주점업은 1만8000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1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은 2014년 7월 이후 2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업 종사자 수는 26만7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2000명 감소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